적극 주주권 행사 나선 국민연금, 캐스팅보트 행보 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주주총회 시즌에도 국민연금의 행보를 놓고 주식시장 안팎의 이목이 쏠렸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계획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21일 동생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과 함께 연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법률적 문제 등을 깊이 고려해 올바른 쪽으로 의결되도록 하는 것도 좋다"며 의결권 행사를 요청했다.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한 사례는 올해 여러 번 목격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 OCI와 통합안 대결
고려아연·영풍의 집안 싸움 등
국민연금 ‘키 플레이어’로 부각
삼성물산 맞붙은 행동주의펀드
국민연금 반대에 완패로 끝나
대한항공 등 사내이사 안건 반대
지분 영향력 미미… 뜻 못 이뤄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계획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21일 동생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과 함께 연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법률적 문제 등을 깊이 고려해 올바른 쪽으로 의결되도록 하는 것도 좋다”며 의결권 행사를 요청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그룹 사주 일가 간 벌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가를 ‘키’를 쥐고 있다.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아내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상대로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은 OCI그룹과의 통합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선 지분이 21.86%에 달하는 모녀와 지분이 20.47%인 형제의 팽팽한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국민연금의 지분 7.66%가 어디로 향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매번 뜻을 관철해온 것은 아니다. 이날 열린 대한항공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가 소홀하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조 회장은 무난히 재선임됐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7.61%를 보유한 2대 주주이고,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26.1%로 확고부동한 1대 주주다. 결국 60%에 달하는 소액주주가 국민연금의 뜻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효성그룹을 이끄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조 회장은 횡령·배임 등으로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고 조 부회장도 감시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무난히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효성 지분율은 6.2%에 불과하지만, 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6.1%에 달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세리·김승수 결혼설은 가짜, 재력은 ‘진짜’ [스타's 머니]
- “박나래가 합의 거절…새 삶 살고 싶다” 선처 호소한 자택 절도범
- 조영구, 15kg와 맞바꾼 건강…“가정도 잃을 뻔한 60일의 지옥” [스타's 헬스]
- 이제훈·손석구, 출연료는 거들 뿐…경영 수익만 ‘수십억’ [스타's 머니]
- 3년간 전교 1등만 하던 여고생…새벽 1시, 교무실서 무슨일이 [사건 속으로]
- “컵라면 사러 갔다가 1000만원 긁었다”…편의점·안방 덮친 ‘금빛 광풍’
- 재테크 없이 한강뷰…74세 미혼 윤미라 "어머니 덕분”
- 잠자다 “어허 억" 근육 경련…종아리가 보내는 '혈전' 경고 [건강+]
- 고소영 ‘300억 효자 빌딩’ 자랑했다 삭제…‘1000억 자산설’ 팩트체크
- “간 튼튼해 소주 2병은 껌이었는데”… 암세포가 ‘편애’하는 술의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