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한국 축구, ‘붉은악마’ 답변은 “정몽규 나가” [A매치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붉은악마'가 경기 전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월 2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차세대 에이스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이강인이 경기 전날 주장 손흥민과 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은 축구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지키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암(서울)=뉴스엔 김재민 기자]
'붉은악마'가 경기 전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월 2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한국 축구에는 경기 내외로 잡음이 많았다. 자격 미달 수준의 행보를 보이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경질됐다. 4강에 올랐지만, 매 경기가 졸전이었고 대회 도중 선수단 내 분란에도 전혀 대처하지 못해 매니지먼트 능력조차 없음이 확인됐다.
차세대 에이스로 큰 사랑을 받아온 이강인이 경기 전날 주장 손흥민과 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은 축구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후 이강인이 영국 런던을 찾아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손흥민도 용서하면서 문제는 해결됐지만, 여전히 이강인을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파행도 많았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지키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하며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따랐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이 정몽규 회장을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이미 만났던 것을 밝히면서 정몽규 회장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지난 2023년 3월에는 승부조작범을 포함한 제명 축구인을 기습 사면하려다 맹비난에 꼬리를 내린 사건이 있었다. 또 지난 2월에는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K리그 현역 감독을 선임하려는 의사를 내비쳤다가 급하게 철회하는 등 축구팬들의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행보가 이어졌다.
이에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응원 보이콧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태국전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붉은악마' 역시 선수들을 향한 응원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붉은악마'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조용히 넘어가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경기를 앞두고 '붉은악마'가 자리하는 북측 관중석에는 여러 걸개가 걸렸다. '협회는 몽규의 소유물이 아니다', '정몽규의 '몽'청 행위를 규탄한다' 등 메시지가 드러났다. 이어 '붉은악마'는 북소리에 맞춰 "정몽규 나가"라고 반복해서 외쳤다.
거기까지였다. '붉은악마'도 경기 킥오프 후에는 선수들을 힘껏 응원했다. '오 필승 코리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크게 외치며 관중들의 응원을 독려했다.(사진=서울 월드컵 경기장)
뉴스엔 김재민 j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선발+주민규 데뷔’ 한국, 태국전 라인업 [A매치 현장]
- 지현우, ‘손흥민 보고있나?’ [포토엔HD]
- “손흥민 삼촌 잘 생겨 좋아, 아빠 못 생겨” 김진수, 딸에 굴욕 (동상이몽2)[결정적장면]
- 손흥민 ‘월드컵 예성 경기에서 만나요~’[포토엔HD]
- 손흥민 ‘영원한 손캡틴’[포토엔HD]
- 손흥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 차 오늘(18일) 입국[뉴스엔TV]
- 손흥민 ‘다정다감한 손캡틴’[포토엔HD]
- 손흥민 ‘완벽한 공항패션 뽐내며’[포토엔HD]
- 손흥민 ‘팬들의 환호성 받으며’[포토엔HD]
- 손흥민 ‘팬서비스 못해 주는 미안한 마음에 두 손 꼬옥’[포토엔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