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정몽규 나가!"...변함없이 선수들 응원하는 팬들, KFA 향한 분노 역시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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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축구 팬들은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하지만 '붉은 악마'는 A매치 일정이 시작되기 전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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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상암)]
태국과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축구 팬들은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르고 있다.
논란과 상처가 가득했던 아시안컵이 끝난 뒤 처음 진행되는 A매치다. 한국은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축이 된 '역대급 멤버'에 대한 기대는 컸지만,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후폭풍은 거셌다. 우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선수단 관련 논란도 발생했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툼을 벌였다. 이강인은 런던으로 가 손흥민과 화해했고, 선수들에게도 연락해 사과를 전했다. 또한 대회 개막 전 선수들이 도박성 카드놀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를 두고 '편의점 털기'와 같은 일종의 내기 정도 수준의 돈이 오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다. 태국과의 2연전을 승리하면 3차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또한 지난 두 달 동안의 실망스러운 행보를 만회할 기회다.
당초 이번 경기에서 응원 보이콧이 있을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하지만 '붉은 악마'는 A매치 일정이 시작되기 전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대신 '붉은악마'의 일침은 KFA와 정몽규 회장에게 향했다.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동안 늘 그랬듯이 대형 태극기가 응원석을 덮었다. 그리고 그 태극기가 내려가자 수많은 걸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또한 팬들은 "정몽규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지난 두 달 동안 결과적으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진행했고, 선수단 논란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KFA의 무능함에 많은 팬들이 분노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역시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 사과를 구하고, 풀어야 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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