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축제 줄줄이 개막하는데…아직 안 터진 벚꽃 꽃망울
[앵커]
전국 벚꽃축제가 내일(22일)부터 줄줄이 개막합니다.
하지만 막바지 꽃샘추위 탓에 아직 대부분 지역에서는 꽃이 제대로 피지 못했는데요.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입니다.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만개한 벚꽃을 찾아보긴 힘듭니다.
대부분의 벚꽃나무들이 보시는 것처럼 이제 막 꽃망울을 맺거나 맺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정연 / 관광객> "생각만큼 꽃은 안 피었는데…다음 주 되면 꽃이 만개할 것 같아서 다음 주 꼭 한 번 더 오고 싶어요."
진해군항제 개막식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라진 오는 23일.
역대 벚꽃축제 중 가장 빠른 시기입니다.
하지만 꽃샘추위 탓에 아직 꽃이 피지 않자 축제 측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말 비 소식까지 예보되면서 더욱 난감한 상황입니다.
<홍남표 / 창원시장> "전문기관에서는 다음 주 수요일 정도 만개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혹시 만개가 너무 늦어지게 되면 군항제 기간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22일부터 벚꽃축제가 열리는 거리에 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당초 21일부터 벚꽃이 개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크게 빗나간 겁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일조시간이 적어 개화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경주와 강릉지역도 축제가 일주일가량 연기된 가운데, 기상청은 4월 초는 돼야 제대로 된 벚꽃축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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