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2차 가해' 변호 논란…줄 잇는 사퇴 촉구

박찬근 기자 2024. 3.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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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서울 강북을에서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에 성범죄자를 변호하고, 또 그걸 홍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여성단체들은 2차 가해다,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태권도 사범의 2심 변호를 맡았던 조수진 민주당 강북을 후보.

피해 어린이가 아버지 등 다른 성인에게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가해자를 변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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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서울 강북을에서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에 성범죄자를 변호하고, 또 그걸 홍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여성단체들은 2차 가해다,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태권도 사범의 2심 변호를 맡았던 조수진 민주당 강북을 후보.

피해 어린이가 아버지 등 다른 성인에게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가해자를 변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가해자는 결국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같은 해 진료 과정에서 환자를 성추행한 한의사를 변호하면서 피해자가 추행을 당하고도 그 자리에서 항의하지 않고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며 피해자다움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가해자는 징역형이 확정됐습니다.

조 후보는 자신이 변호한 성범죄 가해자 변론 사례를 블로그에 올려 홍보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조 후보는 "변호사로서의 윤리규범을 준수하며 이뤄진 활동이었다"면서도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데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여성단체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도 있다라는 식의 변호를, 그런 뉘앙스의 변호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습니다.]

[장하나/정치하는엄마들 사무국장 : 2차 피해를 입었던 피해 당사자들, 그 가족들 눈높이에 맞춰서 상식적인 판단을 해야 국민들도 납득할 것이다….]

당 지도부는 공천 취소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들 지금 별 해괴한 후보 많지 않습니까? 그런 후보에 더 많이 관심 가져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조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등 논란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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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581894]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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