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VIEW] "정몽규 나가라!" 상암에 울려 퍼진 함성...아시안컵 상처에 팬들은 여전히 뿔났다

신인섭 기자 2024. 3. 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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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과 맞붙는다.

한국은 2승(승점 6, 득 8-실 0)으로 조 1위에, 태국은 1승 1패(승점 3, 득4-실3)로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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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정몽규 나가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과 맞붙는다. 한국은 2승(승점 6, 득 8-실 0)으로 조 1위에, 태국은 1승 1패(승점 3, 득4-실3)로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김진수, 김민재, 황인범, 손흥민, 백승호, 이재성, 주민규, 정우영, 김영권, 조현우, 설영우가 선발 출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속에 탈락하며 공분을 샀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 카드 게임, 유니폼 판매 논란 등이 연이어 터지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상황이 이러자 일부 팬들은 이번 태국전에 함께 보이콧을 하자는 운동까지 벌였다. 하지만 붉은악마는 보이콧 운동에 동참하지 않았다. 티케팅에 앞서서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보이콧을 외쳤음에도 이날 태국전은 두시간 여만에 66,704석이 모두 매진됐다. 경기 3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광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팬들은 다양한 오락거리와 푸드코트 등을 즐기며 경기를 기다렸다.

경기를 앞두고 붉은악마가 앉는 북측 스탠드에는 하나의 걸개가 걸렸다. 붉은악마는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테니"라며 강렬한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이외에도 "정몽규 OUT", "협회는 정몽규의 소유물이 아니다" 등 최근 물의를 일으킨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규탄하는 메시지까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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