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여사' 안 붙였다고 징계…마리 앙투아네트냐"(종합)

정재민 기자 한병찬 기자 2024. 3. 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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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을 20일 앞둔 21일 텃밭 호남과 전북, 충남을 잇달아 방문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호소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김대중컨벤션터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 광주·군산 현장 기자회견, 충남 논산 기자회견에 연이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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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북·충남 방문…"엉터리 경제 정책에 주가 안 올라"
"윤, 놀러나 다니지 왜 집적대나" 정권심판론 속 현안 강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시 전남대 후문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논산=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을 20일 앞둔 21일 텃밭 호남과 전북, 충남을 잇달아 방문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호소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김대중컨벤션터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 광주·군산 현장 기자회견, 충남 논산 기자회견에 연이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논산 현장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정부는 국민을 지배 대상, 종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대통령은 왕처럼, 영부인은 중전마마처럼 군림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영부인에게 여사 호칭 안 붙였다고 징계까지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주가지수 5000 공약과 관련 "이 엉터리 멍청한 경제 정책 때문에 주가가 안 올라가는 것"이라며 "주식 시장 내 불공정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 5000포인트는 금방 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2년도 안 된 짧은 시간 경제가 폭망했다. 주물럭거려서 더 망쳤다"며 "차라리 가만히 있고 놀러나 다니지 왜 집적거리는가"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전북 군산 현장 유세에선 "국격을 훼손하고 나라 망신시키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인가. 무능하면 가만있기라도 하라"며 "움직일 때마다 사고다, 나라가 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종이 주인을 능멸하고 능멸을 넘어 주인을 탄압하면 이건 종이 아니라 침략자"라며 "본분을 잃어버린 일꾼은 해고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텃밭 광주에선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국민께서 민주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건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만든 비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성범죄자 변호 논란이 일고 있는 조수진 서울 강북을 후보와 관련해선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엔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은가. 부동산 투기를 잘해야, 막말을 잘하는 사람이 유난히 많다. 대한민국 국민인가 의심스러운 사람도 많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총선 판세에 대해선 "민주당은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다. 151석만 하게 힘을 모아달라, 더 하는 건 소망인데 기대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안 하던 국민간담회를 한다고 이 약속, 저 약속 마구하고 다닌다. 관권선거 아닌가. 3·15 부정선거는 일도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선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겨냥해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이 참여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쌍특검 1국조는 채상병·이종섭 특검과 채상병 국정조사를 의미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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