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A매치 최고령' 주민규+'AG 와일드카드' 백승호...황선홍 감독이 태국전에 꺼낸 승부수→'컨디션' 1순위로!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황선홍 감독이 두 자리에 변화를 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은 조현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설영우, 황인범, 백승호, 이재성, 정우영, 손흥민, 주민규가 선발로 나선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최전방에는 K리그 득점왕 주민규가 출전한다. 주민규는 이번 소집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K리그에서는 최고 수준의 결정력을 자랑한 주민규지만 유독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주민규는 33세 333일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최고령 선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민규는 또한 이날 선발 출전하며 33세 34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A매치 출전 선수가 됐다. 직전 기록은 故 한창화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세운 32세 168일로 70년 만에 기록이 깨졌다.
황 감독은 주민규의 연계 플레이와 힘을 활용해 태국의 밀집 수비를 흔들겠다는 계획이다. 주민규는 K리그에서도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힘과 감각적인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황 감독이 태국전에 기대하는 모습이다.
황인범과 함께 중원을 지키는 백승호의 이름도 눈에 띈다. 백승호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황 감독과 함께 했다. 당시 백승호는 잦은 실수로 비판을 받았으나 황 감독은 주장인 백승호를 절대적으로 지지했고 결국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백승호는 아시안게임 이후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 시티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새 도전을 택한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출전 기회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 3경기에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황 감독은 아시안컵 기간 동안 중원에서 밸런스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고 중원에서의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백승호를 다시 대표팀에 불렀다. 황인범과 함께 중원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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