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혐의’ 호비뉴, 브라질 법원서 징역 9년 선고···알베스와 함께 감옥 가나
브라질 축구의 전설들이 연이은 성범죄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번에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했던 호비뉴가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주요 매체들은 21일 “호비뉴가 브라질에서 강간죄로 9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호비뉴는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뛰던 2013년 22세 알바니아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17년 이탈리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호비뉴는 2020년 항소에서도 패소했고, 이탈리아 대법원은 2022년 그의 형을 확정했다. 호비뉴는 체포 영장이 나왔을 때 이미 브라질로 넘어간 상태였고,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르지 않는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브라질 법원은 이날 “이탈리아의 요청에 따라 호비뉴가 브라질에서 복역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호비뉴는 한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 “성관계는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결백을 주장함과 동시에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브라질 법원은 항소심까지 호비뉴의 구속을 유예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테크니션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년을 보낸 뒤 2008년 9월 이적 마감시한에 맞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로는 EPL 최고 기록이었던 325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투입됐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서 2시즌을 보낸 뒤 AC밀란으로 이적해 5시즌을 더 뛰고 유럽 생활을 마쳤고, 중국을 거쳐 브라질 무대에서 뛰었다.
브라질 축구 선수가 성범죄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브라질의 또 다른 전설인 다니 알베스가 카타르 월드컵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도중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4년6개월에 벌금 16만2700달러를 부과했다. 항소할 계획인 알베스는 호빙요의 9년형 판결이 나온 이날 100만 유로의 보석금을 내고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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