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늦게 핀 꽃이 가장 아름답다"...'33세 343일' 주민규, 70년 만에 최고령 데뷔 신기록!

오종헌 기자 2024. 3. 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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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가 태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다.

이로써 주민규는 33세 343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조규성과 17골 동률을 이뤘지만 주민규의 출전 시간이 많아 2위로 밀렸다.

이로써 주민규는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까지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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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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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상암)]


주민규가 태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다. A매치 최고령 데뷔 기록을 새로 썼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 태국은 101위다.


현재 한국은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태국은 1승 1패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이 3위, 싱가포르가 4위다. 또한 한국은 이번 경기를 마친 뒤 26일에는 태국 원정을 떠나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배치했고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이 뒤를 받친다. 중원에는 황인범, 백승호가 짝을 이루고 4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설영우가 구성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벤치에는 송범근, 이명재, 박진섭, 조규성, 송민규, 이창근, 홍현석, 정호연, 김문환, 이강인, 권경원, 조유민이 앉았다.


사진=KFA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주민규다. 이로써 주민규는 33세 343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주민규는 현 시점 K리그1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이자,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이다. 주민규는 제주에서 뛰던 2021시즌 당시 리그 2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에 국내파 공격수가 득점 1위를 오르는 순간이었다.


2022시즌에는 아쉽게 득점왕을 놓쳤다. 조규성과 17골 동률을 이뤘지만 주민규의 출전 시간이 많아 2위로 밀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1년 만에 다시 득점왕을 되찾았다. 3년 연속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주민규. 이에 꾸준하게 대표팀 발탁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좀처럼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모두 주민규를 외면했다. 주민규는 최근 전북 현대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솔직하게 상처도 많이 받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특히 가족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 누구나 부모는 자기 자식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아내는 남편이 최고라 말한다. 그게 미안해서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버텼는데 이런 좋은 날이 온다"며 발탁 소감을 밝혔다.


사진=포포투 

울산 팬들은 주민규와 이명재의 대표팀 발탁을 축하하며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는 걸개를 내걸었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를 뽑은 이유에 대해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을 넣은 선수다.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33세 333일의 나이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령 대표팀 발탁 선수가 된 주민규. 이제 태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다.


이로써 주민규는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까지 경신했다. 기존 1위는 1922년 1월 3일 32세 168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른 한창화였다. 무려 7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기록을 깬 선수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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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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