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1조 투자 유치"…한미그룹 "공허한 비전"

정광윤 기자 2024. 3. 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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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은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장남 임종윤 사장의 발언에 "현실성 없고 공허한 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임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조 이상 투자를 유치해 100개 이상 바이오의약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미그룹은 "매우 비현실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하다"며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임 사장이 "바이오의약품을 100개 생산하겠다"며 근거로 한미그룹의 450개 화학 의약품 생산 경험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의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왜 장남을 확고한 승계자로 낙점하지 않고, 송영숙 회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한국ESG기준원이 정기 주주총회 의안 분석보고서에서 임 사장 측에 찬성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결권 가이드라인을 벗어났다"며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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