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교수회, 홍원화 총장 사퇴요구안 가결…5월23일 사퇴 요구

남승렬 기자 2024. 3.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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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교수회는 21일 교수평의회를 소집해 '홍원화 총장 임기 단축 관련' 투표를 시행해 사퇴요구안을 가결했다.

교수회는 투표에서 홍 총장에게 차기 총장 선거일인 오는 5월 23일까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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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17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강원대, 대구교대,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경북대 교수 채용 비리에 대한 질의에 답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10.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교수회는 21일 교수평의회를 소집해 '홍원화 총장 임기 단축 관련' 투표를 시행해 사퇴요구안을 가결했다.

교수회는 투표에서 홍 총장에게 차기 총장 선거일인 오는 5월 23일까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당초 홍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20일까지다.

회의 참석 재적 인원 63명 가운데 48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34명, 반대 10명, 기권 4명으로 사퇴 요구안이 가결됐다.

이날 평의회에서는 교수들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난이 일자 하루 만에 철회한 점 등을 거론하며 "총장의 처신이 부적절하며 학교의 명예를 훼손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총장은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방침을 적극 찬성한 데 이어, 임기를 마치지도 않은 채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외에서 반발이 일자 공천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날 교수평의회에 앞서 지난 14일 교수회와 간담회에서 홍 총장은 이미 "가급적 가장 빠른 시간 내 후임 총장을 선정하는 절차를 마쳐주기 부탁드리겠다. 대학본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돕겠다"며 "새 총장이 선정되면 잔여 임기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총장직이 인수인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 조기 사퇴를 시사한 바 있다.

홍 총장은 금오공대와 통합 의사를 밝혀 재학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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