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 “럭셔리 브랜드 입지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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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1등이 전략적 목표는 아니며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국내 언론과 첫 인터뷰에서 "1등이 되면 기쁘게 수용하겠지만, 우리 목표인 적은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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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1등이 전략적 목표는 아니며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국내 언론과 첫 인터뷰에서 “1등이 되면 기쁘게 수용하겠지만, 우리 목표인 적은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부임했다.
한국은 벤츠의 4대 시장으로, 중형 세단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다. 또 벤츠 최상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2위 시장이기도 하다.
바이틀 대표는 “벤츠가 집중하는 것은 고객이 훌륭한 브랜드 경험을 하는 것이고, 럭셔리 브랜드로서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큰 성공을 거뒀다는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벤츠의 럭셔리 브랜드 전략은 올해 신차 계획에서도 드러난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마이바흐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첫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마이바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부지에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도 연다. 바이틀 대표는 이에 대해 “국내 고객은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으며 품질을 중시한다”며 “우리가 표방하는 가치와 들어맞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벤츠가 소형·콤팩트 차량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상위 모델에 집중하면 하위 모델도 전반적 우수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콤팩트·소형 모델부터 최상위 모델까지 동일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수입사가 직접 판매하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라는 새로운 유통방식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금은 독일 본사나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벤츠코리아가 수입해 도매로 넘기면 딜러가 소비자에게 파는 방식이다.
RoF 직판 방식 도입 시 벤츠코리아는 딜러와 함께 판매를 맡는다. 딜러는 오프라인 매장의 물량을 팔게 되는데 판매에 따른 수익 정산 비율 등은 현재 딜러사와 논의 중이다.
바이틀 대표는 “소비자가 차를 구매하고, 서비스 받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고객이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경험을 하는 게 벤츠 전략이고, RoF는 고객 경험을 통합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체제 아래 딜러는 재고를 보유하는 부담을 줄이고, 행정적 작업 필요성이 없어진다”며 “고객은 차량 자체를 온오프라인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틀 대표는 RoF 추진에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2005년 벤츠에 입사해 판매와 딜러 네트워크, 애프터서비스(AS) 분야에서 일했고, 2020년부터 벤츠의 디지털 서비스와 커넥티드 서비스, 이커머스 부문을 총괄했다.
벤츠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시장 대응에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전기차는 대세가 된다는 것”이라며 “벤츠는 우리 고객이 전용 충전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투자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고,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이에 대한 투자가 시작된다”며 “자체 충전망도 있지만 타사 충전소들과 완벽하게 원활한 통합을 추구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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