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령 첫 발탁' 주민규, 황선홍 선택 받았다…이강인은 벤치

태국전에서 속죄의 승리에 도전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후 첫 A매치다.

최근 한국 축구는 '탁구 게이트', '카드 게이트' 등 거듭된 사건과 파문으로 얼룩졌다. 성난 팬심을 달래려면 이날 태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주민규(울산 HD)가 최전방 공격을 맡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중원에 배치된다.

포백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HD)로 형성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킨다.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의 영예를 안은 주민규는 주전 공격수 조규성(미트 윌란)을 제치고 선발 출전한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명단 발표일 기준으로 33세 333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령 첫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0월 32세 131일의 나이로 처음 발탁된 송정현(당시 전남 드래곤즈)이다. A매치 데뷔전 역시 33세 343일 역대 최고령이다. 종전 기록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 한창화(32세 168일)다.

'탁구 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강인은 전날 태국전 대비 최종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서서 '탁구 게이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2위인 한국보다 79계단이나 낮은 101위로 비교적 약체로 꼽힌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30승 7무 8패로 크게 앞선다.

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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