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손흥민-김민재 선발+주민규 A매치 데뷔전, 이강인 교체 대기... 태국전 라인업 발표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아시안컵 이후 명예회복을 다짐하는 황선홍호가 태국 사냥에 나선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당연히 손흥민과 김민재가 선발로 나서지만,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로 이름에 올렸다. 비난 여파가 아닌 지난 19일 합류했고, 훈련은 지난 20일 단 하루만 했다. 이강인의 컨디션을 고려해 선발 대신 교체로 넣었다.

이 외에도 주민규,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백승호가 공격과 중원에 나선다. 포백 수비는 에이스 김민재 축으로 김진수, 설영우, 김영권이 출전하며,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주민규는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에 선발 명단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K리그 최고 공격수인 그가 자신의 진가를 국제대회에서도 증명할지 주목된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2월에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갈등의 이슈에 섰다. 손흥민은 식사 중 탁구를 치려는 이강인을 말렸고, 이강인은 당시 주먹을 휘두르며 반발했다.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대표팀의 불화에 실망과 이강인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차례나 사과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 합류 후 동료들과 먼저 사과했고, 지난 20일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과오를 뉘우쳤다. 손흥민 역시 이강인의 용서를 받아들이며 감쌌다.

이제 탁구 게이트로 인한 뒤숭숭함과 내분은 끝났다. 황선홍호는 이번 태국전에서 승리로 모든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한국은 현재 2연승으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태국이 승점 3점으로 추격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로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