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상식 정관장 감독, "2024~2025시즌을 위해 선수 물색하러 다녀야 한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선수들이 이런 계기를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2024~2025시즌을 위해 선수 물색하러 다녀야 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선수들이 이런 계기를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안양 정관장이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다. 9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5승 34패다. 8위 고양 소노와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정관장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침체했던 경기력을 반전할 수 있는 계기였다.
그러나 6라운드에서 1승 3패로 부진한 정관장이다. 자밀 윌슨(203cm, F)도 손가락 골절을 당했다.
박지훈(184cm, G)과 최성원(184cm, G) 등 핵심 자원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정효근(202cm, F)과 이종현(203cm, C)도 카터 주니어(206cm, F)를 공수에서 도와야 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경기 전 “(렌즈) 아반도가 전날 갑자기 출전하겠다고 하더라. 남은 경기가 얼마 없다. 홈 최종전이기도 하다. 뛰고 싶어한다. 내가 억지로 뛰게 하지는 않는다. 아직 몸은 뻣뻣하더라. 많이 뛸 수는 없지만, 뛰게 하겠다. (박)지훈이, (배)병준이, (정)효근이, (이)종현이, (로버트) 카터가 먼저 나선다. 선수단이 정말 힘들어한다. 팀을 두 조로 나눴다. (최)성원이, 아반도, (정)준원이, (자밀) 윌슨, (김)경원이가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윌슨이 뛰기 힘들다. 팀에 미안해한다. 슈팅 던지는 오른손 엄지가 골절이다. 이제 슈팅을 왼손으로 던지더라. 최대한 적게 뛰게 하려고 한다. 그래도, 우리 리바운드가 정말 안 된다. 외국 선수가 수비에서 적극성을 띠지 않는다. 국내 선수까지 영향을 받는다. 카터와 윌슨에게 아시아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비까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아반도 관련 이야기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해를 바로잡았다.
"아반도가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 만료다. 우리가 잡고 싶더라도, 잡지 못할 수 있다. 이전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 아반도는 정관장과 나를 좋아한다. 2024~2025시즌에도 나와 함께하고 싶다고 하더라. 정말 고맙다. 다른 팀에서도 스카우트를 할 선수다"면서도 "아반도가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나와 관계도 잘 만들어 가고 있다. 기특하다. 착하고,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2024~2025시즌을 위해 선수 물색하러 다녀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은 모두 마찬가지일 거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외국 선수를 직접 가서 보는 이유는 있다. 교체 아웃됐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런 요소를 봐야 한다. 우리도 외국에 가는 게 힘들다. 짐 싼 뒤 새벽에 출발한다. 그럼에도, 직접 봐야 한다. 2023~2024시즌에 외국 선수 문제로 고생했다. (오마리) 스펠맨을 시작으로 오는 선수마다 다쳤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7위 한국가스공사 시즌 전적은 20승 30패다. 8위 소노와 승차는 2경기 반이다.
5라운드에 5승 4패로 분전했던 한국가스공사는 6라운드 들어 1승 3패에 몰려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계속 고전하고 있다.
지난 17일 소노와 경기에서 부상 당한 샘 조세프 벨란겔(177cm, G)도 이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무릎 부상으로 홈 경기만 출전하고 있는 김낙현(184cm, G)도 결장한다.
D리그 선수들을 대거 출전 명단에 올린 한국가스공사다. 어린 선수들의 패기로 정관장에 맞서야 한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경기 전 “남은 선수 중에 최고참이 (박)지훈이다. (신)승민이와 (신)주영도 어리다. 외국 선수 두 명과 D리그 자원들이 출전해야 한다. 승민이와 주영이 비중을 늘려야 한다. 주영이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 승민이는 이미 경험을 많이 쌓았다. 수비에서는 하던 대로 하겠다. (앤드류) 니콜슨 허리도 썩 좋지 않다. 원정 이동하면서, 허리가 더 안 좋아졌다. 니콜슨은 최선을 다한다지만,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있는 자원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 후 "해왔던 대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험 없는 선수들이 더 압박하길 바란다. 공격에서는 확률 높은 방향을 찾아야 한다. 니콜슨이 뛸 때는 니콜슨과 승민이를 위한 패턴을 더 활용해야 한다. 니콜슨에게 더블 팀이 붙으면, 다른 선수가 오픈 기회를 자신 있게 살려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속공을 노리지 않는다. 리바운드에 모두 참여해달라고 했다. 이종현과 정효근이 다 크다. 리바운드를 내줄 수 없다. 세컨드 찬스에서 3점을 허용하면 힘들다. 2024~2025시즌을 위해서라도 수비에서 집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국가스공사 부상 선수들 상태는 어떨까. 강혁 감독은 "(김)낙현이가 홈 경기만 뛴다. (차)바위나 (이)대헌이는 남은 시즌 출전하기 어렵다. (샘 조세프) 벨란겔은 다행히 뼈에 큰 이상 없다. 그런데, 통증은 심하다. 이날 경기와 다음 KT와 원정 경기는 쉰다. 마지막 홈 경기는 지켜보겠다. 팀에 남은 선수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안양으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이런 계기를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1대1로 해결해 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안)세영이가 빠르다. 수비에 강점을 보인다. 공격에서 무리하기보다 수비에서 경험하길 바란다. 박지훈과 최성원 같은 강한 선수를 막는 요령을 쌓는 게 중요하다. 공격에서도 자신 있게 하길 바란다. 잘라주고, 상대 수비를 끌어모은 뒤 패스해줘야 한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정관장 감독-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