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손흥민 선발·이강인 벤치…황선홍호 태국전 앞두고 선발 명단 발표

강동훈 2024. 3. 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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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태국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강인을 비롯하여 박진섭과 송민규(이상 전북), 정호연(광주FC),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강인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하는 등 이른바 '하극상 논란'을 일으키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황 감독은 다만 이날 이강인은 선발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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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황선홍호가 태국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캡틴 쏘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격한다. 반면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벤치로 내려갔다. ‘늦깎이 태극전사’ 주민규(울산HD)는 지난 2013년 프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데에 이어 데뷔전까지 치른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황선홍호는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주민규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이 2선에 위치해 공격을 이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중원을 지킨다.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와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울산)가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이강인을 비롯하여 박진섭과 송민규(이상 전북), 정호연(광주FC),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이강인은 일단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하는 등 이른바 ‘하극상 논란’을 일으키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두 차례 사과하고, 또 직접 손흥민이 있는 런던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강인을 향한 대중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왔다. 그러나 황 감독은 ‘정면 돌파’를 택하면서 이강인을 전격 발탁했다. 이강인은 소집 후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다만 이날 이강인은 선발에서 제외했다. 여론이 여전히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보단 이강인이 지난 18일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곧장 귀국길에 오른 만큼 시차 적응과 피로 누적 등을 고려해 제외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강인은 단 하루 훈련했는데, 그마저도 줄곧 회복 훈련에 전념하고 전술 훈련엔 잠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이번 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위기에 놓인 한국축구를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탁구 게이트’와 그전 아랍에미리트(UAE) 전지 훈련 과정에서 ‘카드 논란’이 잇달아 터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 놓인 만큼 이를 잘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했다. 지금 제 머릿속에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만 생각하고 있다. 국민분들을 실망시켜드린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는 황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 능력은 좋기 때문에 얼마만큼 하나로 뭉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승리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총 6만4천여석이 가득 들어찰 예정이다. 온라인상에서 ‘보이콧’ 운동이 확산됐지만,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다수의 팬들도 치열한 ‘예매 전쟁’ 끝에 황선홍호를 응원하기 위해 발걸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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