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韓 랭킹 2위’ 박정환 나란히 춘란배 8강행···‘절대 1강’ 신진서는 충격의 16강 탈락
춘란배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이 대회 2연패를 향한 첫발을 순조롭게 내딛었다. 하지만 믿었던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은 충격적인 패배로 탈락했다.
변상일은 21일 중국 푸젠성 우이산시에서 열린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본선 16강에서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을 상대로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리쉬안하오 9단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변상일은 대회 2연패를 향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변상일은 팽팽하게 초반을 넘긴 뒤 중반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상변의 백 대마를 잡는데 성공하며 당이페이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중국의 리웨이칭 9단을 상대한 박저오한은 303수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흑 반집승을 챙겼다.
박정환은 중반 한 때 인공지능(AI) 승률이 3%까지 떨어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후 상대 실착을 놓치지 않고 추궁, 따라잡는데 성공했고 피 말리는 승부 끝에 간신히 반집을 앞서 승리를 챙겼다.
반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신진서는 중국의 양카이원 9단에 불계패했다. 좌하귀 전투에서 크게 손해를 본 신진서는 이후 중앙에 자리잡은 대마를 공격했으나 양카이원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40수 만에 돌을 던졌다.
이날 16강전이 끝난 후 진행된 8강 대진 추첨 결과 박정환은 중국 랭킹 1위 구쯔하오 9단을 상대하게 됐다. 변상일 역시 중국의 미위팅 9단을 상대한다. 나머지 8강전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일본)과 딩하오 9단(중국), 그리고 같은 중국 기사들인 리쉬안하오와 양카이원의 대결이 성사됐다. 춘란배 8강전은 오는 12월에 열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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