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이종섭이 뭘 잘못했다고 항의? 민주당 쇼에 휘둘려"

고은상 gotostorm@mbc.co.kr 2024. 3. 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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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임 11일 만에 귀국한 이종섭 대사 논란과 관련해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가 "이전 장관이 뭘 잘못했느냐"며 옹호했습니다.

채널A 라디오쇼에 출연한 이혜훈 후보는 이종섭 대사 부임을 '도주'라고 말하는 것은 민주당의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혜훈/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당연히 호주 대사 가는데 호주 대사가 어떻게 도주입니까… 호주 대사는 잘 아시지만 24시간 공개된 공석에 있는 분이에요. <그러게요.> 재외 공관장인데 어디를 숨어요."

이 후보는 또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이종섭 대사에게 항의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달려간 걸 두고도 "정치쇼"라며 비난했습니다.

[이혜훈/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아니 그게 항의할 일이에요? 뭘 잘못했다고 항의를 하나요 그러니까 그런 쇼들을 너무 잘하시는데 그런 쇼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후보는 일부 수도권 여당 출마자들 사이에서 이종섭 대사 사퇴 목소리까지 나오는 데 대해 "좀 답답하다고 생각이 된다"면서 "민주당의 악의적 프레임을 준엄하게 꾸짖고 국민들께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출마지역 주민들로부터 "이 집에서 못살겠다", "교통신호 바꿔달라"는 얘기는 들었어도 "이종섭 얘기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렇게 호들갑을 떨 일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이 대사가 귀국했으니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에 있다"며 "아직 이 대사를 조사할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사의 귀국을 계기로 파장을 수습하려는 모양새지만, 야당의 거센 해임 요구는 물론 당 중진인 김태호, 안철수 의원도 대사직 사퇴 등 보다 강도 높은 조치 필요성을 촉구하는 등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82192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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