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는 '고려대' 입학 힘들어진다…최대 20점까지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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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올해 입시부터 학교폭력(학폭) 이력이 있는 지원자의 점수를 최대 20점까지 감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날 고려대 SK 미래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고려대의) 정신에 맞지 않는 경우에는 상당한 불이익을 줘서 우리 학교 취지에 맞는 인재가 입학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정시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을 감점 방식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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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올해 입시부터 학교폭력(학폭) 이력이 있는 지원자의 점수를 최대 20점까지 감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날 고려대 SK 미래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고려대의) 정신에 맞지 않는 경우에는 상당한 불이익을 줘서 우리 학교 취지에 맞는 인재가 입학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정시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을 감점 방식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예방법 제17조 제1항에 따르면 학폭 가해 학생에게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1호) △접촉·협박·보복 금지(2호) △학교 봉사(3호) △사회봉사(4호)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5호) △출석 정지(6호) △학급 교체(7호) △전학(8호) △퇴학(9호)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를 받은 가해 학생은 고려대 입학 기준 총점수 1100점 정도에서 1~20점까지 차등적으로 감점받을 수 있다.
김 총장은 교육부의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 확대 방침에 맞춰 415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무전공 입학생 1유형자 267명은 완전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 때 의약 및 사범 계열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나머지 2유형자 188명은 단과대학 안에서 학과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김 총장은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에 나서는 상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정된 수업 방식은 없지만 학년별로 분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호성 고려대 의무기획처장은 "이달 말이 최대로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라며 "그 시기를 넘겨 개강했는데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전부 유급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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