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인천청 경찰관 체포

[인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마약 투약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로 먼저 진술한 뒤 마약 사건의 피의자로도 조사를 받는다. 2023.12.23.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우 이선균씨(48)의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범죄수사계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와 함께 그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 전반을 조사하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 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았다. 인천경찰청이 직접 조사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