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인천청 경찰관, 오늘(21일) 긴급체포 [종합]
강다윤 기자 2024. 3. 21. 18:4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다 숨진 배우 故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은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선균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 수사계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그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 전반을 조사하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수사자료 유출 혐의로 경찰관 1명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세 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세 번째 소환조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인천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1월 22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 여러 곳과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던 언론사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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