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아동 성범죄 변호’ 민주 조수진에 “속죄하며 사퇴” 맹폭

김재민 기자 2024. 3.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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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강간 피해,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는 식의 변호는 상식적으로 없다”
“이런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 밑에 모여 200석 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류삼영, 조수진 후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1일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사퇴하라”며 맹폭을 퍼부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 후보를 겨냥,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봤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는 식의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그 이후 상황들을 보면 가해자를 옹호하고 2차 피해를 가한 행동들”이라며 “이런 행동들이 저 당(민주당)에선 용인될 수 있지만, 우린 용인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정광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후보는 과거 변호사 영업을 위해 ‘여성이 거절 의사를 표현했더라도 실제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와 같은 잘못된 사회통념을 블로그에 소개했다”며 “성폭력 피의자가 법망을 피해가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을 내고 “초등학생 성범죄 사건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아동의 인격은 물론 한 가정을 짓밟은 패륜적 행태이자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법정에서의 승소를 위해서 반인륜적 논리까지 들이미는 것은 정당한 변호 활동이 아니라 ‘법 기술자’의 행태에 불과하다”며 “이런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 밑에 모여 국민께 총선에서 200석을 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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