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하는 배구하지 말라” VS “상대 블로킹 보고 배분하길” 준PO 세터들에게 당부한 양 팀 사령탑 [MK현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3.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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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는 우리 팀 에이스고 해결해야 할 때 해줘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연스럽게 오늘 경기는 레오의 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현대캐피탈전 이후 곽명우 선수와 대화하면서 상대 블로킹 상황을 더 보고 공격 배분을 하면 좋을 듯싶다고 주문했다. 상대가 강팀이기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OK다운 배구를 유지하면서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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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양 팀 사령탑은 세터진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은 3월 21일 오후 7시 안산상록수실내체육관에서 2023~24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단판 승부 결과에 따라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로 곧바로 진출해 우리카드와 3전 2선승제 맞대결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성사 티켓을 얻었다.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이라는 생각 안 한다. 여기까지 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엄청난 확률로 올라와 기적을 쓴 거다. 선수들이 엔딩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지면 안 되는 경기에서 다 이기고 올라왔다. 선수들한테 불안해하는 눈빛을 본 적이 없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KOVO
진순기 대행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배구를 세터진에게 강조했다. 진순기 대행은 “상대가 레오에 의존한다면 레오 성공률을 어떻게 떨어뜨릴지 상대 세터 토스 방향을 공략하려고 한다. 반대로 우리는 삼각편대가 있고 미들블로커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세터들에게 의지하지 말고 의존하는 배구를 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싶다. 지더라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레오의 공격 점유율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세터 곽명우가 상대 블로킹 상황에 따라 공격 배분을 고민하길 바라는 눈치였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는 우리 팀 에이스고 해결해야 할 때 해줘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연스럽게 오늘 경기는 레오의 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현대캐피탈전 이후 곽명우 선수와 대화하면서 상대 블로킹 상황을 더 보고 공격 배분을 하면 좋을 듯싶다고 주문했다. 상대가 강팀이기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OK다운 배구를 유지하면서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오기노 감독은 특정 개인보다는 ‘팀’을 강조하면서 안산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도 기대했다. 오기노 감독은 “어떤 선수가 나와도 개인이 모든 걸 다 하는 게 아니라 큰 기대를 거는 건 없다. 한 선수가 안 되면 다른 선수로 바꾸면 된다. 개인이 아니라 팀 조직적으로 풀어갈 생각이다. 개막 이후 우리는 팀적으로 잘 성장했다고 본다”면서 “정규시즌 홈 최종전 때 홈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상대 팀 응원단이 굉장히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우리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그만큼 또 큰 응원을 받았으면 좋겠다. 안산에서 다시 한 번 더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안산=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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