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인화 포스코회장, 취임식 직후 이강덕 시장 전격 회동 왜?

이영균 2024. 3. 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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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회장이 21일 공식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저녁 만찬 배경을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사진) 신임 회장이 이날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최근 장 회장 취임식 일정에 맞춰 이강덕 시장에게 저녁 만찬을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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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 21일 취임식 직후 포항 청송대서 이강덕 시장 만찬 초청 배경 두고 관심 집중
장인화 포스코그룹회장이 21일 공식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저녁 만찬 배경을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사진) 신임 회장이 이날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 회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에서 취임식을 갖고 소재의 혁신을 선도하는 포스코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최근 장 회장 취임식 일정에 맞춰 이강덕 시장에게 저녁 만찬을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장소는 포항 청송대에서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이에 이 시장은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저녁 만찬자리에는 이강덕(사진) 시장을 비롯,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문충도 포항상의회장 등이 동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 취임을 50만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운 출발점에 선 포스코가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신임 회장의 통 큰 결단으로 지역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생협력으로 지역사회와의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포스코측에서 먼저 식사자리를 제안해 이를 수락했다"며 "수년전 장 회장께서 포항제철소에 근무한 인연으로 장 회장을 잘 알고 있다. 첫 공식 자리인 만큼 가볍게 대화를 나눌 것이고, 건의사항과 각종 협의사항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검토하도록 시간을 주는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코그룹 장기 프로젝트에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관련 투자 내용이 빠져있다"며 "이 부분을 장 회장과 소통을 통해 포항 미래 100년을 위해 반드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이에 이날 만찬장에는 포항시의 입장에선 포스코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관련 투자 내용과 포스텍 의대 설립과 관련한 포스코의 통 큰 투자 요청 등이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입장에선 수소환원제철소 건립과 관련한 포항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다. 

회동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장 회장이 그간 시민단체와 포항시, 주민 등과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는 역할에 기대가 크다"며 "이제는 새로운 회장이 선임된 만큼 전임 회장에 대한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고 화합과 상생의 시대를 맞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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