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2018년 이후 흑역사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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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만 남았다.
꼴찌를 전전하던 예년의 한화이글스가 아니다.
한화이글스의 가을 야구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한화이글스는 23일 지난해 우승팀 LG트윈스와 잠실에서 원정 개막전을 시작으로 144경기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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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지난해 우승팀 LG트윈스와 원정 개막으로 페넌트레이스 돌입
최원호 감독, "여태까지 받은 서러움을 한방에 날릴 시즌 만들 것"
'이글스여 비상하라'
출격만 남았다. 어느 팀을 만나도 질 것 같지 않은 자신감이다. 꼴찌를 전전하던 예년의 한화이글스가 아니다. 그만큼 밖에서 보는 공기가 달라졌다. 한화이글스의 가을 야구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최근 5년 사이 9-10-10-10-9위 성적표와 대비되는 격세지감 분위기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10경기에서 5승 2무 3패로 10개팀 중 3위를 차지, 예열을 마쳤다.
한화이글스를 5강으로 꼽는 전문가들은 '코리안몬스터' 류현진 합류로 높아진 마운드를 본다. ACE인 1선발 류현진과 외국인 용병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에다 마지막 한자리를 꿰찬 김민우까지 5선발의 무게감이 타 팀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클로저 박상원에다 주현상, 김범수, 이태양, 한승혁, 장민재, 남지민, 윤대경, 김서현, 황준서 등 신구 조화 속 한층 강화된 불펜 뎁스는 경기 중·후반 승부처에서 해볼 만한 힘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 한 명의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다. 외국인 투수가 3명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선발 요원 한 명이 불펜으로 가면서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젊은 선수들에게도 천군만마"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이 버티는 타격도 한결 짜임새를 갖췄다. 노시환을 중심으로 20홈런 이상을 때려줄 주장인 채은성, 롯데에서 수혈한 안치홍, 스위치로 중장거리형 타자인 용병 페레자,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 100안타 이상을 친 문현빈,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정은원, 유격수 하주석, 포수 최재훈, 우익수 임종찬 등이 개막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노시환, 채은성에게만 집중됐던 견제가 페레자와 안치홍 등으로 분산, 옛 명성인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연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화이글스는 23일 지난해 우승팀 LG트윈스와 잠실에서 원정 개막전을 시작으로 144경기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에 오른다. LG트윈스와 2연전, SSG랜더스와 3연전 등 원정경기를 치른 뒤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홈 개막전을 한다. 원정·홈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으로 예고된 상황이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1-3위 팀과의 출발이라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밀리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준비를 하고 있다.
12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류현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류현진은 "건강할 때 돌아온다고 얘기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감격스럽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첫 번째 목표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 꼭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원호 감독의 목표도 5할 승률 이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최 감독은 "우리가 2018년에 3위를 한 이후부터는 최근 수년간 상당히 처참한 성적표를 팬들에게 내밀었다. 그래도 프런트에서 전력 보강을 차근차근 해줬고, 올해는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포스트시즌을 꼭 가야 되지 않느냐'하는 이런 비장함이 있다"며 "올해는 여태까지 받은 서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시즌을 만들 것"이라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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