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 애원할 수밖에"...'프랑스 전설' 앙리의 무모한 도전

한유철 기자 2024. 3.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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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설득할 수 있을까.

레알은 소속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제한시키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우선, 나는 그의 번호가 없다. 뭐, 장난은 그만두고, 우리는 레알이 한 기관이라는 것을 안다. 적절한 방식으로 미팅을 잡기 위해선 그들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 만남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간청할 것이다. 물론, 그들이 'no'라고 말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no'가 계속 'no'로 남는다면, 어쩔 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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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 올림픽 출전 금지
앙리, "그들을 만나서 간청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킬 입장이다. 이제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티에리 앙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킬 입장이다. 이제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티에리 앙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포투=한유철]


티에리 앙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설득할 수 있을까.


오는 7월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33회 올림픽이 개최된다. 32개 종목, 329경기, 총 10,5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프랑스는 일찌감치 개최 준비에 나섰다.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모든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축구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초특급 와일드 카드를 준비 중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와일드 카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연령별 대회인 만큼, 음바페나 그리즈만 같이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나선다면 전력은 프랑스 쪽으로 크게 쏠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프랑스가 그리고 있는 '상상'에 불과하다. 원래 음바페는 올림픽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한 가지 사건이 발생하면서 가능성에 변화가 생겼다.


바로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유력해졌기 때문. 오는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이적을 결심했고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드러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음바페의 이탈을 어느 정도 인정했으며 그가 없을 때의 상황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아직 오피셜이 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과 관계자들은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것이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영향을 끼쳤다. 레알은 소속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제한시키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오프시즌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다음 시즌 전체의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음바페 역시 레알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레알을 설득해야 한다. 현재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앙리는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받기 위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설득할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농담섞인 답변을 내놓았지만, 진심도 섞여 있었다. 그는 "우선, 나는 그의 번호가 없다. 뭐, 장난은 그만두고, 우리는 레알이 한 기관이라는 것을 안다. 적절한 방식으로 미팅을 잡기 위해선 그들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 만남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간청할 것이다. 물론, 그들이 'no'라고 말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no'가 계속 'no'로 남는다면, 어쩔 수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킬 입장이다. 이제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티에리 앙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킬 입장이다. 이제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티에리 앙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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