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씩 양보”… 이천시, 지역 택시업계와 합의 도출

김정오 기자 2024. 3.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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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와 이천 택시업계가 그동안 대립 관계에서 벗어나 앞으로 상생의 길을 가기로 합의를 도출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시장 김경희)가 불법렌트카, 똑버스 등과 갈등을 겪던 이천 택시업계와 합의점을 도출했다.

시는 지난 20일 관내 개인택시조합 및 법인택시기사연합회 등 택시관련 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렌트카 및 똑버스 문제 등 현안 사항에 대해 구체적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와 택시업계는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 실행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함께 노력키로 했다.

택시업계 관련 단체는 진행 중인 모든 집회를 중지하고 택시업계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 및 시민들의 택시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택시업계의 어려움인 불법 렌트카 및 자가용 불법 유상영업행위 대해 강력한 계도·단속에 나선다.

불만의 대상이 되었던 똑버스의 경우, 증차는 보류하되 향후 증차가 필요하면 사전에 택시업계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야간시간 행복콜 매칭률 개선 및 서비스 지속을 위한 운수종사자 인센티브 제공, 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희망택시 확대 운영 및 운임 요율 현실화, 택시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주요 지역에 택시승차장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개인택시조합은 개인택시의 야간운행 독려를 위해 자체 비용을 마련하고 시에서 제공하는 야간운행 인센티브에 더해 1건당 1천원의 자체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을 계기로 택시업계가 한층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자성과 개선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거듭 감사하다”며 “이천시에서도 택시업계의 어려움 해소와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오 기자 jokim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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