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사표까지 내고 韓행…1984년생 감독의 새로운 도전, 꼴찌의 명예 회복과 상위권 DNA 심을까
1984년생 젊은 감독 미겔 리베라(40·스페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KB손해보험은 21일 2024-25시즌을 이끌 감독으로 스페인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미겔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2023-24시즌 정규 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다. KB손해보험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건 V-리그 출범 후 처음이었다. 또 올해 5승 31패 승점 21점에 그쳤는데 단일 시즌 한 자릿수 승수 역시 2005시즌 9승(11패) 이후 19년 만이었다.
김학민 감독대행이 잔여 시즌을 이끌었던 가운데 여러 국내외 지도자의 이름이 거론됐으나 KB손해보험의 선택은 미겔이었다.
미겔은 1984년생으로 스페인 출신이다. 2006년부터 스페인 자국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스페인 U19 및 U21 대표팀 코치, 2014년부터 2016년에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을 맡았다. 2017년부터 2021년에는 코치로 활약했다.
그러다가 2016년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스페인리그 CV 테루엘. 미겔 감독은 정규리그와 챔피언십 통합 우승 2회(2017-18 시즌, 2018-19 시즌) 스페인 컵대회 2회 우승(2018년, 2020년), 스페인 슈퍼컵 5년 연속 우승(2016~2020년) 등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팀을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2022년부터는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었다. 미겔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세계 강호들이 대거 포진한 유럽 지역에서 선전하며, 부임 당시 49위였던 국제배구연맹(FIVB) 순위를 단숨에 33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미겔 감독은 KB손해보험 감독을 맡기 위해 20일 스페인배구협회에 사표를 냈다. KB손해보험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KB손해보험은 2021-22시즌 리그를 지배했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화력을 앞세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함께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2022-23시즌 6위, 2023-24시즌에는 최하위의 수모를 맛봤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한층 전력이 탄탄해진다. 국가대표 주전 나경복과 황택의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이 둘만으로도 이미 리그 다크호스로 불려도 된다. 여기에 1984년생 젊은 감독의 새로운 색깔이 어떻게 입혀질지 벌써부터 KB손해보험 팬들의 기대는 크다.
미겔 감독은 “KB손해보험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 모두를 성장시켜 KB손해보험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겔 감독은 3월 말까지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 기간에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선수단 개인별 심층면담을 진행하며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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