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쓸 일 없네…생각만 해도 체스 말 이동

장서우 2024. 3. 21.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사지마비 환자가 컴퓨터 체스를 두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보는 뉴럴링크가 개발한 뇌 이식용 컴퓨터 칩 '텔레파시(Telepathy)'를 최초로 이식받은 환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럴링크, 시연 공개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사지마비 환자가 컴퓨터 체스를 두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X(옛 트위터) 계정에 2016년 6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신체가 마비된 놀런드 아보가 체스 게임을 하는 9분짜리 영상이 게재됐다. 아보는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체스 말을 움직였다. 그는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포스(force·우주 에너지)에 빗대며 “커서에 보이지 않는 힘이 가해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아보는 뉴럴링크가 개발한 뇌 이식용 컴퓨터 칩 ‘텔레파시(Telepathy)’를 최초로 이식받은 환자다. 텔레파시는 별도 외부 장치를 부착하고, 유선 연결 등이 필요한 기존 칩과 달리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아보는 지난 1월 28일 두개골 일부를 제거한 자리에 전극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고, 하루 만에 퇴원했다. 이후 일정 기간 훈련을 통해 생각만으로 컴퓨터 화면 속 커서를 움직이는 방식을 터득했다. 아보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고,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이미 내 인생은 바뀌었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아보와 같이 팔다리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이 컴퓨터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승인이 떨어진 뒤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중증 환자들이 실험에 참여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