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디시인사이드 '레딧' 상장 코앞...'공모가 최상단'

2024. 3.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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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미디어 업체인 '레딧'의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의 최상단으로 책정됐다고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주당 34달러다.

레딧은 앞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주당 34달러로 책정됨에 따라 상장 후 기업가치는 64억 달러(약 8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WSJ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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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로고.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인 ‘레딧’의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의 최상단으로 책정됐다고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주당 34달러다.

레딧은 앞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주당 34달러로 책정됨에 따라 상장 후 기업가치는 64억 달러(약 8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WSJ은 추산했다. 다만 이는 ‘밈 주식’ 열풍이 불었던 2021년 추정 가치인 10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 달러(1조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현지시간으로 21일이다. 거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RDDT’라는 티커명으로 시작된다.

레딧은 뉴스와 각종 정보 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2005년 설립됐다.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열풍이 시작된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일일 순방문자 수가 7000만명이 넘는다. 

적잖은 이용자 수에도 불구하고 레딧이 적자를 기록 중이란 점은 주가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꼽힌다. 레딧은 지난해 8억400만 달러(1조7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9080만 달러(1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주가가 첫 거래일엔 급등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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