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셰브런 챔피언십' 끝으로 은퇴..."제2의 골프 인생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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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이자 'US 여자오픈 챔피언'을 지낸 유소연(34·타이틀리스트)이 필드를 떠난다.
유소연은 새달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20만 달러)'을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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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유연상 기자 = 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이자 'US 여자오픈 챔피언'을 지낸 유소연(34·타이틀리스트)이 필드를 떠난다.
유소연은 새달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20만 달러)'을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
'셰브런 챔피언십'은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2011년 'US 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이 2017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린 대회다. 당시 'ANA 인스퍼레이션'이란 이름으로 열렸고, 유소연은 대회 전통에 따라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던 자신에게 뜻깊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대회를 은퇴 무대로 선택했다.
유소연은 프로 데뷔 후 16년간 LPGA 6승(메이저 2승 포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메이저 1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 등 통산 18승을 수확했다.
2017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신지애(36·쓰리본드), 박인비(36·KB금융그룹)에 이어 통산 3번째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2020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5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캐나다)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하는 새 역사도 열었다.
당시 한국여자오픈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을 전액 기부해 당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던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타이틀리스트'와 브랜드 엠버서더 3년 계약을 체결한 유소연은 자신의 은퇴 무대인 셰브런 챔피언십에 기존 클럽, 용품에 더해 의류, 모자까지 타이틀리스트를 착용해 나설 예정이다.
셰브런 챔피언십은 유소연에게 자신의 골프 인생을 마무리하는 대회이자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앰버서더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제2의 골프 인생을 시작하는 유소연은 "무수히도 많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많은 분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셰브런 챔피언십을 통해 그동안 투어를 함께한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함의 뜻을 전하고 싶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은퇴 시점에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제2의 골프 여정을 모색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며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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