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레알로 가서 행복했습니까?"…'희대의 배신자'가 음바페에게, "레알로 가서 행복하라!"

최용재 기자 2024. 3.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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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배신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 선수가 있다. 바로 루이스 피구다. 

피구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이자, 바르셀로나의 캡틴이었다. 그런데 그가 충격적인 선택을 했다.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주장의 배신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피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으로 꼽히고 있다. 

피구는 '갈락티코'를 계획하고 있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개인적인 합의를 한 후, 레알 마드리도 이적했다. 이적료는 당시 최고 금액이었던 6200만 유로(900억원)였다. 

바르셀로나 시절 249경기에 출전해 45골, 총 7번의 우승을 차지한 피구는 2000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난 후 245경기에 출전해 58골, 총 6회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피구는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배신자라는 꼬리표는 따라다닌다. 피구는 행복했을까. 

피구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조언을 던졌다. 음바페 역시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에게는 배신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음바페는 PSG의 상징적인 선수다. PSG는 역대급 이적료를 쓰면서 음바페를 영입했지만, 음바페는 FA 신분으로 PSG를 떠난다. 이런 상황에서 피구는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행복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구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나는 음바페에게 '행복하라'고 말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인지 말아야 한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내 행복을 찾았다. 운 좋게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 동안 머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에이스로 떠오른 주드 벨링엄에 대해서는 "나는 벨링엄의 적응력에 정말 놀랐다. 그는 그런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새롭게 클롭에 와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벨링엄은 해냈다. 클롭과 자신에게 매우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피구는 "레알 마드리드는 젊다. 타이틀에 굶주려 있다. 훌륭한 감독과 수준 높은 팀을 가지고 있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루이스 피구,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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