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알리의 경쟁입찰 도입에도"…CJ대한통운, 주계약 유지 가능성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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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오는 5월부터 1년간 한국 통관과 배송을 맡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업계에선 변경된 계약방식에도 CJ대한통운과의 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 "알리가 다자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곧 진행될 경쟁입찰에 여러 업체가 등장할 순 있을 것"이라면서도 "알리 입장에선 국내 물량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까지 바꿔가며 2, 3위 업체를 주계약자로 올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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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오는 5월부터 1년간 한국 통관과 배송을 맡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업계에선 변경된 계약방식에도 CJ대한통운과의 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자사 통관과 택배 물량를 맡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제안 요청서를 국내 주요 택배·물류사에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이번에 입찰을 따낸 업체는 오는 5월부터 1년간 알리의 해외 직구 물량의 국내 운송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알리의 국내 택배계약은 '다자계약' 형태로 CJ대한통운이 80%를 소화하고 나머지를 한진과 우체국 등이 처리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해 CJ대한통운과 수의계약을 했으나 올해는 회사 내부 규정에 맞게 경쟁 입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에선 경쟁입찰을 진행하더라도 물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다자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주계약을 역시 CJ대한통운과 맺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알리가 추구하고 있는 '5~7일 배송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CJ대한통운 외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계약 업체가 변경될 경우 혼선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류량을 쉬이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배송 안정성이 높은 1위 택배사를 주계약 상대로 삼고 잔여 물량을 타 사에 넘긴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며 "주계약 변경에 따라 구축해야 할 물류설비, 시스템 안정화 등에 최소 3~4개월 소요돼 주계약업체 변경시 혼선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계약은 CJ대한통운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물량을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계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알리 익스프레스가 경쟁입찰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단가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 "알리가 다자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곧 진행될 경쟁입찰에 여러 업체가 등장할 순 있을 것"이라면서도 "알리 입장에선 국내 물량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까지 바꿔가며 2, 3위 업체를 주계약자로 올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 제기된 양사 '결별설'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는 "현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며 "다른 국내 파트너들과의 관계에도 열려있는 것은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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