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월'에 안도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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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이 재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들이 21일 안도 랠리를 펼치자 향후 증시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중순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잠시 조정을 경험했던 금과 비트코인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가운데 3~4월 물가지표가 코스피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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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최고치·비트코인 반등
"강달러 감안하면 상승 한계"
원화값 17원 급등해 1322원
◆ 미국發 훈풍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이 재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들이 21일 안도 랠리를 펼치자 향후 증시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중순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잠시 조정을 경험했던 금과 비트코인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긍정적인 가이던스 영향까지 겹쳐 2.41% 상승해 2700선을 재돌파했으며 닛케이225는 2.03% 올랐다.
미국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가운데 3~4월 물가지표가 코스피 추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예상대로 2월 물가지표는 급등했지만 3~4월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금융시장에는 리스크 선호 현상과 단기 금리의 가파른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달러당 원화값 역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회복, 정부의 밸류업 대책 기대감까지 더해져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
금 역시 달러 약세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 현물은 처음으로 온스당 22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인덱스가 여전히 강한 상황이라 금의 상단은 제한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는 "주요국 통화는 약세라 달러가 강한 상황에서 금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비트코인도 21일 새벽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8%대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이미 최대 74% 이상 오르며 과열된 장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폭발적인 가격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심리가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시각에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완화적 기조 영향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달러 대비 원화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21일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7.2원 급등한 1322.4원에 마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차장은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인 상황이라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1310원대 선을 넘어 추가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제림 기자 / 최근도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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