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구속심사 1시간 만에 종료…일부 시인

침묵 일관…이르면 21일 저녁 구속 여부 결정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씨(39)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오 씨는 21일 오후 5시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침묵으로 일관하며 강남경찰서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3시 52분쯤 법원에 출석한 오 씨는 "마약을 선수 때도 투약했나"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탈색, 제모한 것이 맞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피의자 심문을 맡은 김미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르면 이날 저녁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오 씨의 마약 투약과 대리처방을 의심하고 있으며 오 씨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씨는 과거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마약류 약품을 사려다 들통났고 병원 관계자와 함께 조사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에는 "함께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경찰은 투약 단서를 추가로 포착하고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 씨를 체포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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