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파업’ 여파로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편성 연기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 사직 이슈와 함께 관심을 모은 tvN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슬전생’) 편성이 결국 연기됐다.

21일 tvN 측에 따르면 상반기 방영 예정이었던 ‘슬전생’은 하반기로 편성을 변경했다.

‘슬전생’은 2020~2021년 각각 시즌 1·2가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의 파생작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앞서 ‘슬의생’ 시리즈는 조정석·정경호·유연석 등의 배우가 율제병원 전문의를 연기했고 ‘슬전생’은 고윤정이 연기하는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차 전공의를 중심으로 병원 생활을 그린다.

‘슬전생’은 상급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생생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배우 고윤정·신시아·한예지·강유석·정주원 등이 출연한다.

‘슬전생’은 당초 상반기에 편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5월 방송 가능성이 유력했고, tvN 측도 연초 티저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불지폈다.

tvN은 지난 2월 8일 드라마 홍보 유튜브 채널 ‘tvN 드라마’에 ‘슬전생’ 방송을 예고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이 올라온 뒤 전공의의 집단행동을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드라마가 의사를 미화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