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 강조한 황선홍호, 태국전 관전포인트는?

김동민 2024. 3.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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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릅니다.

원팀 대표팀에 균열이 생긴 뒤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동민 기자!

오늘 관전포인트로 어떤 점을 지켜봐야 할까요?

[기자]

가장 먼저 역시 대표팀이 어떤 조직력을 보여주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무기력한 경기로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뒤, 하극상 논란을 비롯해 여러 잡음이 있었던 만큼 새 감독 밑에서 다시 하나 된 팀으로 경기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새로 발탁된 선수도 많은데 그 가운데 최근 K리그 세 시즌 동안 56골을 넣은 주민규 선수의 출전 여부도 관심입니다.

만 33세인 주민규 선수가 출전할 경우 대한민국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이 됩니다.

전술적으로는 미드필드에서 끊임없는 움직임과 짧은 패스를 강조했던 황선홍 감독의 스타일이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얼마나 드러날 것인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앵커]

태국도 어제 공식훈련을 했는데, 최소한 승점 1점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만만치 않은 팀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태국의 이시이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최소 승점 1점을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비기는 것이 최소 목표라는 말인데, 태국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수비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습니다.

태국은 사우디, 오만과 비겼고 1승 2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습니다.

16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게 2대 1로 졌지만 잘 싸운 경기로 평가받았습니다.

태국은 무조건 뒤로 물러나 수비만 하기보다는 일정한 라인을 정해놓고 우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습을 주로 노리지만, 스웨덴 출신 귀환 선수를 비롯해 키가 큰 선수들도 많아서 세트피스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태국 축구가 성장했다고 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만 충분히 발휘한다면, 승점 3점은 어렵지 않게 따낼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 선수 이야기 잠시 듣겠습니다.

[손흥민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 약팀들이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시아 축구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국 축구도 더 그런 싸움을 이겨내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경쟁구도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새로 발탁된 선수도 많고, 소집 기간도 짧아서 발을 맞춰볼 시간도 부족한 만큼 황선홍 감독은 최대한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한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김동민입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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