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새 7000달러 상승

김남석 2024. 3.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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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다시 7000달러 상승했다.

21일 북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8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73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6만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지속하며 14일 7만3797.97달러로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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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6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다시 7000달러 상승했다.

21일 북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8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73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만700달러까지 내리며 6만달러선 붕괴 우려도 나왔지만, 하루만에 급등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지난 14일 최고가 1억500만원 대비 626만원 가량 내린 987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6만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지속하며 14일 7만3797.97달러로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다시 6만달러 초반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연말보다 여전히 40% 이상 오른 가격이지만, 일주일 사이 1만달러 이상 가격이 요동쳤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고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하면서 다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3544달러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12일 409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전날 30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상승 이유는 크게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 및 출시에 따른 기관투자자 유입이 꼽힌다"며 "특히 기관투자자 유입으로 인해 암호화폐 생태계 재구축이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이 주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은 우리가 익히 봐왔던 것처럼 다른 어떤 자산보다 심한 변동성을 가지고 있어 가격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든 측면이 있지만 거대한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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