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공장 끼임 사망’…강동석 전 SPL 대표이사 중처법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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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동석 전 SPL 대표이사가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2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6단독(박효송 판사)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강 전 대표이사 측 변호인은 "이 사건 경위와 정황, 피고인의 지위와 담당 업무 등 관련 사실관계와 법리를 비춰볼 때 중대재해처벌법 등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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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의 ‘무죄라는 주장이냐’ 질문에 “그렇다”
2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6단독(박효송 판사)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강 전 대표이사 측 변호인은 “이 사건 경위와 정황, 피고인의 지위와 담당 업무 등 관련 사실관계와 법리를 비춰볼 때 중대재해처벌법 등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했다.
박 판사는 강 전 대표 측 변호인에게 “무죄 취지의 주장이냐”고 묻자 변호인은 “그렇다”고 했다.
강 전 대표는 2022년 10월 15일 경기 평택시 소재 SPL 제빵공장 냉장 샌드위치 라인 배합실에서 근로자 A씨(23·여)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업장에서는 강 전 대표 취임 후 기계끼임 사고가 2022년 6월 첫 발생, 최근까지 12차례의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대표는 지난 9월 대표이사에서 자진 사임했다.
재판이 끝난 후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관계자들은 강 전 대표에게 “사람을 죽여놓고 왜 혐의를 부인하냐”, “너무 염치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강 전 대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화섬식품노조는 전국화학·섬유·식품업체 근로자들이 소속돼 있는 노조다.
특히 강 전 대표는 취재진의 ‘첫 재판을 받았는데, 심경이 어떻냐’ ‘혐의를 부인하냐’ ‘피해자나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이 사건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21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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