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앞둔 대한항공, 아시아나 쓰는 A350 33대 구매…18조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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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은 21일 에어버스와 137억 6520만 달러(약 18조 4660억) 규모의 A350 33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A350 구매 계약을 포함해 A321 neo 50대,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 등 총 143대의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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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21일 에어버스와 137억 6520만 달러(약 18조 4660억) 규모의 A350 33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각각 A350-1000 27대, A350-900 6대로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A350 계열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32년 12월31일까지다. 대한항공은 A350 1호기 도입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급의 대형기보다 탄소 배출이 25% 적은 A350을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설명이다.
A350-1000은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1만6000㎞ 이상으로 가장 길고 350~410석 규모의 좌석이 장착된다. A350-900은 300~350석 객실 기준, 최대 1만5370㎞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만 A350-900을 15대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2017년부터 2025년까지 A350 30대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코로나19로 인도가 지연되며 15대만 도입한 상태다. 나머지 계약분 15대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면 대한항공은 총 63대의 A350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A350 구매 계약을 포함해 A321 neo 50대,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 등 총 143대의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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