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류준열 ‘그린워싱’ 논란에 후원 취소 속출…♥한소희 열애 후폭풍[종합]

김명미 2024. 3. 21. 17: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준열, 뉴스엔DB
류준열, 뉴스엔DB
그린피스 ‘나는 북극곰입니다’ 영상 캡처
류준열 소셜미디어
류준열 소셜미디어
‘침착맨’ 채널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공식 1호 앰버서더 배우 류준열이 '그린워싱'(Greenwashing) 논란에 휩싸였다.

류준열은 최근 배우 한소희와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전 연인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와의 환승 연애 의혹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불똥은 류준열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튀었다. 평소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류준열이 '그린워싱'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

'그린워싱'이란 친환경적(Green)인 것처럼 세탁(White Washing)을 한다는 의미.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하면서도 친환경적 이미지를 내세우는 '위장환경주의'를 뜻한다.

류준열은 지난 2016년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린피스 북극 보호 캠페인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하는가 하면, 아시아 셀럽 최초로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Rainbow Warrior)호에 승선해 환경감시선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또 환경보호 필요성을 피력한 칼럼을 기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그린피스는 지난해 4월 류준열을 동아시아지부 공식 1호 앰버서더로 임명하고, 류준열과 함께 제작한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나는 북극곰입니다'는 류준열이 평소 '북극곰 아저씨'로 불리는 점에 착안해 제작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최근 한소희가 초대형 북극곰 인형을 소장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류준열이 연예계 소문난 골프 애호가라는 사실. 그간 환경운동가들은 골프를 대표적 환경 파괴 스포츠로 지목해왔다. 넓은 면적의 골프장을 짓는 과정에서 자연이 훼손되고, 골프장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과 농약이 사용되기 때문. '지구를 위해 행동하기'라는 프로필 문구가 적힌 류준열의 소셜미디어에도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골프 애호가가 환경단체 홍보대사를 맡는 것은 모순되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후원 취소 인증이 속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류준열이 환경 보호를 위해 촬영장에 식판을 들고 다니지만, 설거지는 매니저가 한다고 발언한 사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류준열은 지난 2022년 박정민과 침착맨의 채널에 출연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정민은 류준열을 가리키며 "일회용품을 안 쓰고 자기 식판을 들고 다닌다. 실천하는 분"이라며 칭찬했고, 침착맨은 "그 식판은 집에 가서 설거지하는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류준열은 "그건 매니저 님이"라고 답했고, 박정민은 "매니저도 같이 실천하는 것"이라며 수습했다.

류준열의 폰케이스 사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류준열은 지난 2020년 마트에서 장을 본 사진과 함께 "너를 산 적은 없었는데. 플라스틱"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또 플라스틱에 포장된 딸기 사진과 함께 "플라스틱을 주문하니 과일이 딸려온 건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처럼 플라스틱 사용을 비판한 류준열이지만, 정작 그의 소셜미디어에는 여러 디자인의 플라스틱 폰케이스를 착용한 사진들이 가득해 모순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린피스 측은 2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류준열 홍보대사는 2016년부터 그린피스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함께 활동해 왔으며 그린피스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향후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함께 해나가고자 하는 뜻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류 배우를 그린피스 동아시아 최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며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은 개인의 선의를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이다.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린피스는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개인과 독립재단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단체다.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들의 더 강력하고 큰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그린피스 역할 중 하나"라며 "이번을 기회로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