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Z세대 여성들 CJ올리브영 모르는 이 없어…한국 뷰티 브랜드 수입 더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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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을 노리는 해외 뷰티 브랜드들은 주요 매장에 제품을 입점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
2009년부터 한국 화장품 수입을 진행한 푸드코스메는 현재 CJ올리브영과 제휴를 맺고 CJ올리브영의 자사 브랜드(PB)인 '필리밀리'와 '바이오힐 보'를 일본에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일본에서도 잘 팔린다며 올리브영에서의 판매 순위가 일본 화장품샵 프로모션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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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화장품 수입·유통 진행
“‘욘사마’ 열광하던 5060 여성들과
K팝 즐기는 자녀도 韓화장품 선호”
日 유통사 ‘푸드코스메’ 이이다 유키 대표 인터뷰
일본 진출을 노리는 해외 뷰티 브랜드들은 주요 매장에 제품을 입점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 일본인들은 여전히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에서 화장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하기 때문이다.
즉, 일본 주요 화장품샵인 ‘앳코스메, 로프트, 프라자’를 비롯해 각종 드럭스토어에 제품을 깔아야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일본은 유통 구조상 화장품샵과 화장품 브랜드를 연결해주는 유통사와 손을 잡지 않으면 매장에 물건을 납품하기 어렵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일본에 진출할 때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제휴를 맺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매일경제는 지난 1월 오사카에서 일본 주요 화장품 유통사 중 한 곳인 푸드코스메의 이이다 유키 대표를 만났다.
2009년부터 한국 화장품 수입을 진행한 푸드코스메는 현재 CJ올리브영과 제휴를 맺고 CJ올리브영의 자사 브랜드(PB)인 ‘필리밀리’와 ‘바이오힐 보’를 일본에 유통하고 있다.
또 스킨푸드와 마녀공장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유통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수입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이다 대표는 “최근 일본에서의 한국 화장품 인기를 실감한다”면서 “이제 한국 화장품은 일본 시장에 완전히 정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K팝과 K드라마, 거기에 K푸드까지 연결되어 일본인의 삶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일본의 어느 백화점이나 유명한 곳을 가도 한식당이 없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더페이스샵과 미샤 제품을 쓰던 이들이 어느덧 50~60대가 되었고, 이제 그들의 자녀가 아이브와 트와이스 등 K팝 걸그룹의 영향으로 K뷰티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된 점도 일본 내 K뷰티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봤다. 이이다 대표는 “한국 화장품 제조 레벨이 엄청나게 올라간 건 말할 것도 없다”면서 “특이성분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화장품 개발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일본보다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신제품 개발에 보통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는데, 한국은 6개월이면 되더라”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트렌드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고 대응이 빠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일본에서도 잘 팔린다며 올리브영에서의 판매 순위가 일본 화장품샵 프로모션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이다 대표는 “한국 올리브영에서 1위라는 건 일본에서도 압도적인 홍보 효과가 있다”며 “일본 Z세대 중에 올리브영을 모르는 친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진출을 원한다면 일본에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이이다 대표는 “한국과 일본이 가깝지만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마케팅 방법이 굉장히 상이하다”면서 “일본은 화장품 판로가 몹시 다양하고 오프라인이 계속 강세를 띠고 있어 이를 고려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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