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크론 훈풍… `8만전자` 코 앞

김남석 2024. 3.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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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다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각각 1조650억원, 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도 'HBM에 기대가 크다'는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으로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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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8%·삼성전자 3%
반도체 주 동반강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총괄 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 CEO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부스에 있던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캡처>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다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때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00원(3.12%)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8만전자'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각각 1조650억원, 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도 'HBM에 기대가 크다'는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으로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은 더 컸다. 전 거래일보다 8.63% 오른 17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7월 27일(9.73%)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간밤 마이크론이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 58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매출 53억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25달러 손실을 웃도는 것으로, 업황 호조와 함께 AI 수요 급증으로 이익률 개선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AI에 필수적인 HBM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유진테크(14.03%), 케이씨텍(10.94%), 피에스케이(9.53%), 원익Qnc(7.32%), 테크윙(6.62%), 심텍(6.50%) 등 반도체 부품·검사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크게 뛰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 중심의 고수익성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을 통해서도 재차 확인될 만큼 산업의 확장세가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고 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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