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마용성' 후보들, '만리재역' 신설 공약…"강력한 민생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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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손꼽히는 '마용성(서울 마포·용산·성동)' 국민의힘 후보들이 21일 신안산선 '만리재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정훈(마포갑), 권영세(용산), 이혜훈(중·성동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덕역과 서울역 사이 만리재역을 반드시 신설하겠다. 여당 후보자로서 단순한 공약이 아닌 반드시 실현할 정책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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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수도권 주요 격전지로 손꼽히는 '마용성(서울 마포·용산·성동)' 국민의힘 후보들이 21일 신안산선 '만리재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근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열세인 지지율에 반전을 꾀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조정훈(마포갑), 권영세(용산), 이혜훈(중·성동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덕역과 서울역 사이 만리재역을 반드시 신설하겠다. 여당 후보자로서 단순한 공약이 아닌 반드시 실현할 정책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만리재는 용산구, 중구, 마포구 3개 구가 접해있는 언덕이다. 언덕길에 주거지가 몰려 있어 주민들께서 걸어다니기 힘들어 한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하철은 없다. 인근 공덕역, 서울역에는 다수의 노선이 있지만 만리재만은 교통 사각지대"라고 했다.
이어 "신안산선은 이미 시작됐다. 경기 안산에서부터 여의도까지 1단계 구간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여의도에서 공덕 거쳐 서울역까지 가는 마포와 용산과 성동을 거쳐가는 2단계 구간"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현재 민간인 제안서를 받아 기획재정부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며 "서울시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를 제대로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권 의원도 "만리재는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가 접해있는 교통의 요지인데 지하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지역 개발 잠재력을 꽃 피우지 못한다"며 "저희 세 사람이 손잡고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을 한마음으로 약속한다. 야당은 약속만 하지만 여당은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있을 때 예비타당성 조사 일을 7년 동안 했다. BC(비용 대비 편익)분석이 가장 결정적인 기준이 될텐데 이 곳은 편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곳으로 역사 신설 비용 크지 않은 반면에 편익은 상당히 무한히 창출될 수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회견문을 읽고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민심에 대해 "2~3주 전하고 다른 민심을 느낀다"면서도 "이 상태로 진행될 것 같진 않다. 어떤 후보가 하루하루 다른 민심을 끝까지 간절하게 호소하느냐가 관건이라 보고 딱 하프라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의제, 정책 경쟁이 벌어지는데 여당이 훨씬 우위에 있다"며 "시장에서 딸기를 사기 주저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조금씩 편해질 수 있도록 속절없이 떨어지는 증시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강력한 민생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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