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24시] 광산구, 시민과 함께 ‘민생안정대책’ 마련한다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2024. 3.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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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체별 현장대화, 시민 제안 공모도 추진
광산구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 5월 말까지 접수
광주 광산구, 호가정 정자 경관 조성 나선다

(시사저널=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광주 광산구는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 가계부채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로부터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소비 진작, 민관연대‧협력, 취약계층 지원, 선제적 재정집행 등 5개 분야가 중심이다. 시민과 행정이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발견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공직자의 역량을 모으고 시민의 지혜를 구하자는 취지에서다.

광주 광산구청 전경 ⓒ광산구

우선 구청 46개 전 부서가 25일부터 소상공인, 취약계층, 유관단체, 관계기관 등 다양한 경제주체를 만나 어려움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현장 대화에 나선다.

광산구는 현장 대화가 효과적인 정책 발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를 연계해 정확한 현황 분석, 구체적인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경제위기 극복 민생활력 시민 제안 공모도 추진한다. 민생안정 정책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공모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진행할 예정으로, 부서별 채택 여부 검토를 통해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 부서 현장 대화, 시민 목소리 수렴을 토대로 4월 중 구청장이 주재하는 공유회를 열어 분야별 민생활력 정책 골격을 다듬는다. 이를 통해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은 즉시 추진하고, 제도개선, 장기 검토가 필요한 제안은 예산 반영 등 실행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광산구정 운영의 중심은 '민생'이다"며 "다양한 경제주체와의 소통을 통해 전 공직자가 역량을 키우고, 시민의 지혜를 모아 활력있는 민생정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영산강 6경' 호가정 정자 경관 조성 나선다

광주 광산구는 영산강 6경, 광주·전남 8대 정자인 호가정을 시민이 조망할 수 있도록 경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호가정은 1558년 선비 설강 유사(柳泗)가 낙향 후 지은 정자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소실됐다 고종 8년 중건됐다.

광주 광산구는 영산강 6경, 광주·전남 8대 정자인 호가정을 시민이 조망할 수 있도록 경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산구

광산구는 호가정의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고 시민에게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 사업에 나섰다.

면적은 3500㎡로 호가정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 사이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영산강과 황룡강 합수부를 조망할 수 있는 수변 데크, 경관정원 등을 조성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산구가 추진하는 황룡강생태길30 조성 사업과 광주시 'Y벨트' 사업와 연계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5월 말까지 접수

광주 광산구는 시민이 주도해 다양한 생각을 구현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5월 31일까지다. 광산구 주민 또는 구 소재 기관·단체·사업 종사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5년 광산구 주민참여예산은 전년 대비 1억 원이 증가한 총 13억 원 규모다.

제안은 3개 분야로 일반참여형(생활밀착형 마을현안 사업), 구정참여형(구 전체를 범위로 하는 광역사업), 청년참여형(청년 정책 관련 사업) 등이다.  

응모는 인터넷(광산구 주민e참여·주민참여예산 누리집), 전자 우편(이메일·팩스)을 통해 신청하거나, 광산구 기획조정실 및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사업은 소관부서의 사업 타당성 검토,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월 최종 선정한다. 이후 광산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2025년도 광산구 본예산에 편성한다.

광산구는 2024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202건의 제안 사업 중 55건 12억 원을 반영,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계층의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4~5월 중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 광산구, 마을행정사 무료상담 서비스 운영

광주 광산구는 행정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 도움을 주는 마을행정사 무료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21일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까지 구청 1층 민원법무과 내에 마을행정사 상담창구를 마련한다.

창구를 방문하면 광산구가 위촉한 5명 마을행정사가 재능기부를 통해 행정업무와 관련해 전문적인 조언, 상담해준다. 

상담 분야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진정·건의, 각종 계약, 협약·청구 등 작성, 법령·절차 등에 대한 설명과 자료제공 등이다.

비대면 상담도 진행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마을행정사를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산구의회 '외국인 노동자 보호·지원 조례' 추진

광주 광산구의회는 '외국인 노동자 보호 및 지원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윤희(녹색정의당)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전날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광주 광산구의회 전경 ⓒ광산구의회

조례안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법률·인권 상담과 문화 활동·교육 지원, 그밖에 복지 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을 운영할 지원센터의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이들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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