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24시] 남해-하동, 관광 활성화 ‘맞손’…체류형 여행 상품 공동 개발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3. 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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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우렁이 공급 추진…2000ha 논에 20톤 규모
남해군, 남해화폐 화전(花錢) 특별판매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노량대교 및 남해대교(우측) 전경 ⓒ남해군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 21일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양 지자체의 관광진흥과장과 실무팀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 군은 남해와 하동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전담여행사 지정을 통해 수도권 방문객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상생협력을 통해 '머무르는 남해안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긍정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당장 실천 가능한 상생협력 방안도 합의됐다. 2018년 노량대교 개통 후 지금까지 남해군과 하동군은 각각 교량 절반만 이용해 축제 등 홍보 배너를 설치해 왔다. 양 지자체 모두 홍보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은 공유했지만 관행은 이어졌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 군은 축제 시기가 겹치지 않을 경우 노량대교 전 구간(990m) 양쪽 방향에 홍보용 배너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기가 겹칠 경우 배너기를 교차 설치하거나 한쪽 방면으로 일렬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노량대교와 남해대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금남면의 상호교류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첫 결과물로 설천면에서 열리는 '꽃 피는 남해' 행사와 금남면에서 개최되는 '참숭어 축제'에 상호 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남해군과 하동군은 향후 실무차원의 협의를 이어가며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인접한 양 지자체가 공동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향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군과 하동군은 매년 상호교류 행사를 개최하면서 상생발전을 위한 의지를 함께 나누고 있다"며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와 협력이 필수인 만큼 구체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해군, 우렁이 공급사업 추진…군 전역 2000ha 논에 20톤 공급 

경남 남해군은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관내 전역에 친환경 제초용 우렁이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2억원을 투입해 군 전역 2000ha의 논에 우렁이 치패(직경 0.8~1.2㎝의 새끼우렁이) 2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벼 재배농가의 제초비용 절감과 제초효과 극대화를 위해 추진되며 오는 29일까지 읍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친환경 제초용 우렁이 공급 규모는 남해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95% 이상이다.  물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논에 우렁이가 공급된다. 농가에서는 이앙 5일 또는 써레질을 기점으로 7일 이내 1000㎡당 1kg을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또한 왕우렁이가 자연환경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하고 이용 후엔 투입된 왕우렁이를 수거해 폐기해야 한다.

만약 수거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조금 회수 조치 및 지원 대상 영구배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환경농업팀 또는 읍면 산업경제팀에 문의하면 된다.

홍보영 농업기술과장은 "우렁이 공급사업을 통해 친환경 저탄소 농업이 더욱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우렁이 활용도 중요 하지만 관리(수거)도 중요한만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남해군, 남해화폐 화전(花錢) 특별판매 

경남 남해군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해의봄'이라는 테마로 남해화폐 화전(花錢) 특별 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특별 판매는 20일 모바일 화전을 시작으로 5월31일까지 추진된다.

3월에는 모바일 한정 개인 월 5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며 4월에는 지류·카드 통합으로 월 20만원, 5월에는 모바일 한정으로 월 5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3월에 모바일 30만원을 구매한 경우 20만원을 추가로 구매 가능하다"며 "특별판매기간에 화전(花錢) 유통을 확대해 전통(공설)시장, 군내 지역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에 봄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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