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같이 찍어" 신경전…총선 후보 등록 '첫날' 포옹·견제(종합)

박소영 기자 이시명 기자 최일 기자 송용환 기자 손연우 기자 2024. 3.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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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선거 등록 시작일인 21일 오전 9시 정각을 알리자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들의 발걸음이 일제히 이어졌다.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선관위에는 국민의힘 손범규 남동갑 후보와, 같은 당 신재경 남동을 후보가 각자 자리에 앉아 후보신청 서류를 직원에게 건네며 후보등록을 하고 있었다.

녹색정의당 김응호 인천 부평을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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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후보 "선거 끝까지 잘 해봅시다" 격려
20일 인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 국회의원 후보와 국민의힘 신재경 남동을 후보가 서로 포옹하며 격려하고 있다.2024.3.21 ⓒ News1 박소영 기자

(전국=뉴스1) 박소영 이시명 최일 송용환 손연우 기자 = 4.10 국회의원 선거 등록 시작일인 21일 오전 9시 정각을 알리자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들의 발걸음이 일제히 이어졌다.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선관위에는 국민의힘 손범규 남동갑 후보와, 같은 당 신재경 남동을 후보가 각자 자리에 앉아 후보신청 서류를 직원에게 건네며 후보등록을 하고 있었다.

잠시 후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남동을 후보는 같은 지역구 다른 당 소속 신 후보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신 후보와 이 후보는 "선거 끝까지 잘 해봅시다"라며 포옹을 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인천 서구선관위 이번 총선에 신설된 서구병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후보가 한날한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뒤 서로간 밝은 미소와 함께 공정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현역매치가 성사된 부산 북구갑 선거구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 힘 서병수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나란히 북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냈다.

부산 북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도 북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함께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들 4명은 후보등록을 마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부산 북갑, 북을 후보들이 후보자 등록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북갑, 국민의힘 서병수 북갑,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북을, 국민의힘 박성훈 북을 후보. 2024.3.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다른 지역에서는 묘한 신경전이 감지됐다.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중구에선 국민의힘 이은권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전 중구청장이 오전 9시 접수 개시에 맞춰 구선관위를 찾아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후보 등록 현장에서 함께 서서 포즈를 취해보라는 취재진 요구에 두 후보는 "뭘 같이 찍어"라며 거부했고,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야당 후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은 이재명 심판 선거"라고 대꾸하기도 했다.

이밖에 나머지 지역에서는 무난한 분위기 속에서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경기 성남분당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분당구선관위에서 후보등록과 함께 필승 의지를 다졌다.

양당 후보 외 제3지대당도 후보등록을 차례로 마쳤다. 진보당 광주 북구갑 김주업, 북구을 윤민호, 서구을 김해정, 광산을 전주연 후보는 이날 각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로운미래 홍영표 인천 부평을 후보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녹색정의당 김응호 인천 부평을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했다.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여야 각 정당의 공천을 받은 지역구 후보자는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오는 28일부터 투표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진보당 광주 북구갑 김주업 후보와 북구을 윤민호 후보가 21일 광주시 북구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진보당 제공)2024.3.2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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