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천900만원 현금다발 발견 수도권매립지 작업자에 감사장 전달
경찰이 인천 서구 쓰레기 매립장에서 2천900만원에 이르는 현금다발을 최초로 발견한 작업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21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폐기물 하역 작업자 박재근씨(63)에게 ‘다액의 현금을 소유자에게 반환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씨는 지난 2월1일 장비를 이용해 수도권매립지에서 매립작업을 하던 중 바닥에 흩어진 5만원권 2장을 처음 발견하고, 묶음 돈다발과 훼손돼 흩어져 있던 지폐 등 모두 2천900만원을 발견했다.
이어 현장에서 감독 업무를 하던 주민검사관과 매립지공사 직원이 관련 규정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서부서 검단지구대는 돈다발과 함께 발견한 ‘예금확인서’ 등을 토대로 현금다발 주인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감사장을 받은 박씨는 “맡은바 제할 일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칭찬을 해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매립장에서 일하다보면 사연을 가진 물건을 찾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많이 받는다”며 “그중에는 찾은 것도 있고 그냥 묻힌 것도 있는데, 이번 돈다발은 운이 좋아 눈에 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수도권매립지 매립작업 및 부대공사 시공사인 대우건설 협력업체 도양기업 소속이다. 폐기물 하역 유도원 등으로 수도권매립지에서만 30년 넘게 일하고 있다.
한편, 송병억 공사 사장도 지난 1일 업무 수행 과정에서 절차에 따라 현금다발을 신고해 공사의 ‘청렴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박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삼천리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인멸 우려"
- 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亞 3차 예선서 파죽의 4연승
- “해방이다” 수험생들의 ‘수능 일탈’ 우려...올해는 잠잠하네 [2025 수능]
- "우리 집으로 가자" 광명서 초등생 유인한 50대 긴급체포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