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750m 무궁화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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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1870~1917)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관 진입로를 무궁화길로 조성했다.
진천군은 21일 군민 200여 명과 함께 진입로 750m 구간에 헌수(獻樹) 운동으로 마련한 무궁화 518그루를 심고 기념관 건립을 축하했다.
앞서 진천군은 이상설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에 맞춰 331그루의 무궁화를 심으려 했으나 헌수 운동 참여자가 많아 목표보다 많은 무궁화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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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1870~1917)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관 진입로를 무궁화길로 조성했다.
진천군은 21일 군민 200여 명과 함께 진입로 750m 구간에 헌수(獻樹) 운동으로 마련한 무궁화 518그루를 심고 기념관 건립을 축하했다.
앞서 진천군은 이상설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에 맞춰 331그루의 무궁화를 심으려 했으나 헌수 운동 참여자가 많아 목표보다 많은 무궁화를 심었다.
이날 심은 무궁화에는 헌수 운동에 동참한 군민들의 이름표가 달렸다. 진천산림조합은 재능기부를 통해 화단조성과 사후관리 등을 맡기로 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의 혼을 세우는 일에 함께하고 싶은 정성이 모여 목표를 훨씬 초과해 성공적으로 헌수 운동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천읍 산척리에 건립한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은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전체 면적 1508㎡)로 전시관과 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를 비롯해 각계의 성금과 후원금 등으로 모은 82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준공식은 이상설 선생의 순국일인 오는 31일에 열린다.
진천 출신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1907년 고종황제의 밀지를 받고 이준·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로 파견됐다.
만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생은 건강이 악화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향년 48세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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